경제난 불만 곳곳 소요사태 확산페르난도 델라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경제난에 불만을 품은 일부 지역 주민들의 약탈, 점거 등 소요가 확산됨에 따라 19일(이하 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정부 고위 관리가 밝혔다.
델라루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비상사태 선포 배경을 국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하원은 도밍고 카바요 경제장관에게 부여된 특별권한을 박탈하기로 결정했으며 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원에서도 특별권한 박탈문제가 논의됐다고 의회 소식통들이 밝혔다.
경제난에 찌든 아르헨티나의 일부 지방에서는 18일 밤과 19일 오전 우려했던대로 소요사태가 발생, 슈퍼마켓들이 약탈당하고 시정부 청사가 성난 근로자들에 의해 점거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폭동진압경찰을 투입, 최루탄과 고무탄, 물대포 등을 쏘며소요 진압에 나섰으나 `경제난 해소'라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사태는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