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복귀 노사정 대화 재개 '청신호'
노사정위 개편 논의 '급물살' 전망
민주노총의 노사정 대화테이블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민주노총은 25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노사정대표자회의 재개 안건을 통과시키고 이를 31일 열리는 중앙위원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장관, 노사정위원장, 경총, 대한상의,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이 참여하는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9월에 다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수봉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이날 “구체적인 사회적 대화의 틀을 마련해 다음달 21일 열리는 대의원대회에 안건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위해 중앙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조속한 시일내에 노사정대표자회의를 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의 복귀가 확정되면 노사정은 실무회의를 거쳐 다음달 16일께 3차 대표자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 노사정위 개편방안을 논의한 뒤 다음달 21일 열리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노사정위 복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노사정대표자회의는 지난 6일 열릴 계획이었으나 민주노총이 서울지하철노조와 LG칼텍스정유노조 파업에 대한 정부의 직권중재 결정에 반발, 참여를 거부해왔다. 노사정대표자들은 지난달 5일 회의에서 ▦노사정위 성격 ▦논의 의제 ▦명칭 ▦참여 주체 ▦업종별협의회 구성 등 5대 핵심쟁점을 정하고 실무협의를 통해 의견을 좁히기로 했으나 하투가 본격화하면서 실무회의도 열지 못해왔다.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입력시간 : 2004-08-25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