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협회는 5월 자동차 내수 판매와 수출 대수는 각각 13만3,055대와 27만203대로 작년 동월보다 3.8%와 3.0%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자동차 생산대수는 140만64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다.
5월 자동차 수출은 3.0% 늘어났지만 유럽 재정위기 재발우려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전월보다 증가세는 둔화됐다. 4월 수출증가율은 4.1%였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29.8%)와 아프리카(28.8%), 북미(24.7%), 미국(18.1%), 태평양(9.8%)은 증가한 반면 중남미(-15.2%)와 유럽연합(-13.8%), 중동(-10.8%)은 감소했다.
신차 부재, 유가 상승, 소비심리 악화 탓에 작년 10월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내수판매는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다. 내수시장에서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와 기아차의 대형세단인 K9은 각각 5,776대와 1,500대 팔리면서 호조를 보였다.
국산차 가운데 SUV와 경형, 중형 자동차 판매는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대형과 소형, CDV(Car Derived Vans)는 감소했다.
수입차량은 2,000cc미만의 저배기량 모델이 인기를 끌어 월간 사상 최대 판매실적(1만1,708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