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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위안화 절상" 中언질 받았나 美, 환율보고서 발표 연기 결정환율조작국 지정 압력대신 외교적해결 유리 판단한듯G20 정상회의등 통해 절상 해법 모색 가능성 뉴욕=권구찬특파원 chans@sed.co.kr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위안화 환율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반기 환율보고서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조만간 진행될 양국 정상 간 회담을 다분히 의식한 결과란 점에서 중국이 조기에 환율을 절상할지 주목된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앞으로 3개월 동안 열릴 미국과 중국 간의 고위급 회담이 세계 경제를 더욱 탄탄하게 하고 균형 잡히도록 하는 데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환율보고서 의회 제출을 늦추겠다고 밝혔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환율보고서 발표 연기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실력 행사를 하는 것보다는 외교적 해법 모색이 중국의 환율절상을 유도하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이와 관련,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12, 13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핵 정상회담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후 환율보고서 의회 제출 연기 등 환율 문제에 대한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광범위하게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후 주석의 방미 결정은 미국이 최소한 15일 전후로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질 없이는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미ㆍ중 환율갈등이 잦아드는 중대한 신호였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일 저녁 미ㆍ중 정상은 1시간가량 전화통화를 하며 이란 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미 재무부는 그러나 위안화가 인위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은 분명히 적시했다. 성명은 "중국은 위안화를 계속 고정해두려면 환율시장 개입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중국 환율제도는 다른 이머징마켓의 통화 절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환율보고서 발표 연기로 ▦4월 G20 재무장관회의 ▦5월 미중 전략경제대화 ▦6월 G20 정상회의 등 다자 및 양자 채널을 통해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조만간 위안화를 절상, 중국을 좀 더 거칠게 다루라는 의회의 압력에 시달리는 오바마 행정부의 체면을 살려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리다오쿠이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의 발언을 인용, "미국이 대만과 티벳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을 지지한다면 환율 문제는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차이나데일리는 최근 중국 정부가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하는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2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필요하다면 중국 정부가 적절한 시점을 택해 대외결제를 더 많은 도시와 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중국 정부의 위안화 대외결제 확대 의지는 여러 차례 보도됐지만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민은행은 그러나 적절한 시점이 언제일지는 밝히지 않았다. 인민은행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중국 언론은 중국 인민은행이 향후 위안화 절상으로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간접적으로 위안화 수요를 증가시켜 위안화 절상 효과를 누리기 위한 대책 마련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위안화 대외결제가 늘면 그동안 위안화 결제 중심지로 발전해온 홍콩은 중국과 위안화 자본거래를 놓고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