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에 듣는다] 이영진 이노디지털 사장

"솔루션 해외시장 수출 주력""솔루션업체들의 대거 진입으로 내수시장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수출비중을 30%로 크게 높이고 XML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글로벌 표준화(ebXML)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5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이노디지털 이영진 사장은 솔루션 개발업체들이 급증하면서 내수시장은 과당경쟁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5%에 머물고 있는 수출비중을 올해 30%로 크게 끌어올리는 등 해외시장 공략으로 승부수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노디지털은 지식경영시스템(KMS)과 통합문서관리시스템(EDMS)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솔루션업체로 지난 95년 왕컴퓨터코리아의 오픈소프트웨어 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됐다. 삼성전자 및 한국통신 , 제일제당, 서울시청, 현대자동차 등 국내 100여개 이상의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력사업인 EDMS구축 부문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KMS 부문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점유율 3위를 차지할 정도이다. 이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에 KMS 20억원을 추가로 공급했으며 LG-EDS와 공동으로 필리핀정부가 추진중인 대법원 등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현재 홍콩, 베네주엘라 정부의 부동산 등기부 프로젝트에도 입찰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또 미국지사 설립을 통해 XML솔루션에 대한 해외진출을 강화하고 해외 현지업체와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해 수출시장 공략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노디지털은 지난해 84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순익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XML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ebXML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본금이 15억원이며 이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4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31%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현주가가 공모가격인 2,900원에 비해 크게 오른 상태여서 일부 직원들은 대규모 평가차익을 얻고 있다. 이 사장은 "초창기 회사일에 전념했던 직원들을 위해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싼 가격에 실시해 일부 직원들은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다"며 "회사 정상화에 앞장선 직원들을 위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