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 상위 300위 이하인 소형주가 코스피지수보다 빠른 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조정장에서 관심을 둬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소형주들이 반등국면에서 더 큰 상승폭을, 하락국면에서는 제한적인 낙폭을 보이는 등 상대적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급격한 조정으로 대형주와 중형주 지수는 각각 1.72%, 1.84% 하락한 반면 소형주 낙폭은 1.27%에 그쳤다. 지난 17일 소형주 지수는 1,579포인트로 장을 마쳐 전고점이자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달 9일(1,583포인트) 수준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충격이 증시를 휩쓴 지난달 16일과 비교해 소형주지수(17일 기준)는 15.5%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반등폭(10.6%)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ㆍ나노 등 테마 관련주나 성장주 중심으로 소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지수의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