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동영 "문국현과 단일화 조건없이 최선"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경찰 경호팀의 호위 속에서 울산 롯데백화점 앞 유세장에 들어서고 있다. /울산=손용석기자

정동영 "문국현과 단일화 조건없이 최선" 울산ㆍ부산=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경찰 경호팀의 호위 속에서 울산 롯데백화점 앞 유세장에 들어서고 있다. /울산=손용석기자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는 3일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형식과 내용에 구애받지 않고 백지상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영남지역 유세를 위해 울산을 방문한 후 현지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대선이 보름 남았다"며 단일화의 절박성을 강조한 뒤 "지금 상황은 엄중하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또 단일화 협상과정에서 신당이 어떤 것을 양보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창원시청 인근 거리유세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오늘 정주영 회장 아드님인 정몽준 의원이 이명박 후보와 밥을 먹고 나더니 '지지하겠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선택을 잘못한 것 같다"며 "아버지(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가 지하에서 들으면 혀를 찼을 것"이라고 견제 발언을 던졌다. 그는 "정 회장은 통 크게 남북관계를 열어간 사람"이라며 "이 후보는 현대건설에 있을 때부터 정 회장과 (대북사업에 대한) 노선이 달랐다"고 꼬집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자동차 범퍼를 생산하는 울산의 한 중소업체를 방문, "중소기업 개척영역에 대기업의 무차별 진출을 억제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신기술을 개발해서 새로 개척한 산업에 대기업이 들어와서 횡포를 부리지 못하도록 거름막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지식중소기업부(가칭)'를 신설하겠다"며 "다른 장관은 줄이고 통폐합해도 중소기업을 살리는 데 우리 경제의 사활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후 울산 남구의 한 백화점 앞에서 거리유세를 열며 "행복 대통령이 되겠다"며 시민들의 표심을 호소했다. 정 후보는 울산ㆍ창원 유세 이후 곧장 부산 서면으로 이동, 또다시 유세에 나서는 등 영남권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입력시간 : 2007/12/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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