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기 회생 특례자금 지원대상, 은행 대출 막힌 기업 우선순위

재무 건전성·실적 좋아 빚 갚을수 있어야<br>중진공, 21개 업체에 평균 3억원 지원 확정<br>기업 신청 몰려 벌써 조성금액 훌쩍 넘어서


중기 회생 특례자금 지원대상, 은행 대출 막힌 기업 우선순위 재무 건전성·실적 좋아 빚 갚을수 있어야중진공, 18개 업체에 평균 3억원 지원 확정기업 신청 몰려 벌써 조성금액 훌쩍 넘어서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섬유업체 A사는 키코가입으로 8억원의 손실을 입었지만 은행 대출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애를 태우다 27일 3억원의 회생특례자금을 지원받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 회사 사장은 "유동성 문제가 발생해 거래은행에 긴급 자금대출을 신청했지만 몇 달째 대출가능 여부조차 알려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특례자금을 통해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키코 가입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300억원의 회생특례자금 지원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개시됐다. 기업들 입장에선 '가뭄의 단비'라는 점에서 구체적인 선정기준이나 대출시점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27일까지 특례자금이 실제 집행된 곳은 3개사, 6억원이며 이중 2곳이 키코 피해기업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원결정이 확정된 기업은 이미 자금이 집행된 기업을 포함해 모두 18개 기업으로 66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이들 기업중 키코 피해기업은 13개사이며 지원금액은 45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사당 지원금액으로 따지면 3억원 꼴이기 때문에 신청규모(6억원)를 감안하면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대상기업을 살펴보면 일단 은행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대출을 받지 못한 중소기업 들이 우선적으로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정부의 지침대로 이른바 'C나 D그룹' 에 속한 중소기업이 특례자금의 집중적인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얘기다. 아울러 부채비율 같은 재무 건전성이나 올해 경영실적도 중요한 점검사항으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빚을 갚을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다. 중진공의 한 관계자는 "은행에서 기업을 평가해 A,B,C,D 등급으로 나눠, C,D 등급은 대출을 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진공은 C,D 등급을 받은 기업중 지난해 재무재표 상태가 좋고 올해 영업실적이 괜찮아 조금만 도와주면 빚을 갚을 수 있는 기업 위주로 지원을 결정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생특례자금의 경우 기존 지원분이 통상 30일(근무일 기준)의 검토기간을 거쳤던 것에 비해 절반수준인 15일로 단축함으로써 비교적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은행에서 대출여부를 제때 알려주지 않아 시간이 흐를수록 극심한 유동성위기에 내몰렸던 기업들의 숨통을 틔어주고 있다. 자금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연 8.18% 금리로 1년거치, 2년 분할상환조건으로 갚아야 한다. 한편 회생특례자금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는 갈수록 몰리고 있다. 지난 9일 접수를 받기 시작한 이후 27일 현재 자금지원을 신청한 곳은 키코기업 45개사를 포함해 총 68개사이며 신청금액만 411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례자금으로 편성된 300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중소기업들은 연내 회생특례자금으로 1,000억원을 추가 조성하겠다는 중기청의 움직임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