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참엔지니어링 경영권 어디로

최종욱 전 대표 이사 해임안

오늘 정기주총 안건 상정

한인수 현 대표와 표대결

참엔지니어링(009310)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30일 열리는 참엔지니어링의 정기주주총회 안건에는 최종욱 전 대표이사의 이사 해임 안건이 상정돼 있어서 표 대결이 예상된다. 한인수 현 대표 측은 대표권 무권대리행위(대리권 없이 행해진 대리 행위)로 인한 거래 정지 유발과 대표이사 지위 참칭, 기업활동 저해 등을 이유로 최 전 대표를 이사직에서 해임시키겠다고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참엔지니어링의 팀장급 이상 간부들은 "최 전 대표가 다시 회사에 들어오면 전원 사직하겠다"고 밝혀 주총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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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 전 대표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던 한 대표를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한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최 전 대표가 취임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한 대표는 최 전 대표를 다시 해임하고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최 전 대표 측은 지난 19일 장외거래를 통해 지분(264만주)을 추가로 매입해 13.27%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 대표 외 19인은 참엔지니어링 지분 9.30%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최근 수원지방법원이 최 전 대표의 장외 매입 지분에 대한 의결권 행사 금지 결정을 내리면서 상황은 한 대표에게 유리하게 됐다. 한 대표는 수원지방법원에 최 전 대표가 장외 매입한 264만주(지분율 8.09%)에 대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27일 최 전 대표 보유 주식 264만주에 대해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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