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2만5,000주… 8월보다 15.5% 감소/「미래와 사람」 117% 수익·쌍용자 48% 손실주가하락으로 지난 9월중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이 크게 줄어들었다.
12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9월중 전환주식수는 18개종목(17개사)의 2백22만5천주로 8월보다 15.53% 감소했다. 또 주식전환에 따른 평균수익률(10월1일종가기준)도 27%로 8월의 76%보다 크게 낮아졌다.
전환청구금액은 녹십자, 현대엘리베이터 등 고가주의 주식전환으로 8월보다 7.02% 늘어난 2백28억1천6백만원을 나타냈다.
종목별 주식전환수익률은 미래와 사람(1회)이 1백17%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현대금속(94%), 엔케이디지탈(61%), 동양고속건설(53%), 한솔씨에스엔(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부도에 휘말린 쌍용자동차(84회)가 주식전환으로 48%의 손실을 입었으며 이밖에 녹십자(41회) 22%, 핵심텔레택(19회) 19%, 엔케이텔레콤(19회) 14%의 손실률을 나타냈다.
예탁원관계자는 이와 관련, 『8월중순 이후 주식시장이 급격한 침체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CB를 사채형태로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해 주식전환수가 8월에 비해 감소하고 수익률도 급감했다』고 말했다.<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