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토종 SNS 미투데이 내년 6월 역사 속으로

다음·SK컴즈 이어 서비스 종료<br>트위터·페이스북에 주도권 내줘



트위터의 대항마로 등장했던 국내 토종 단문형 SNS ‘미투데이’의 서비스가 종료된다.


네이버는 내년 6월 30일을 기점으로 미투데이의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한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다음의 ‘요즘’, SK컴즈 ‘C로그’에 이어 국내 포털 3사가 선보였던 단문형 SNS들이 모두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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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출시된 미투데이는 이듬해 네이버에 인수된 후, 2009년 주간 순 방문자수에서 트위터를 앞서는 등 꾸준히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순 방문자 수가 300만명 수준으로 정체하면서 500만명에 달하는 트위터에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투데이에 대한 꾸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밀려 사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며 “서비스 운영 및 유지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결국 네이버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내년 6월부로 미투데이 서비스를 종료하고 라인과 밴드 등 모바일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또 “내년 1월 1일부터 이용자들이 생성한 콘텐츠의 백업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미투데이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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