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습순조" 지상군 투입 초읽기

美육군 제10경보병 산악사단등 선봉 설듯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계속되면서 지상군 투입이 언제, 그리고 어떻게 이뤄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공습이 순조럽게 진행되고 있고 8일 아프간 난민 공수 식량 지원 등 심리전도 시작됨에 따라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이다. 탈레반 반군인 북부동맹의 전면 공격도 미국 지상군 투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 성격이 짙어 지상군 투입은 빠르면 48시간내에, 늦어도 내주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 지상군 투입시기 북부동맹의 압둘라 `외무장관'은 "미국이 48시간내에 지상작전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과 북부동맹의 합동군사작전이 펼쳐지면 탈레반은 기껏해야 이틀정도밖에 저항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탈레반에 정통한 파키스탄 언론도 "사흘안에 아프간 가는 길이 열린다"고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아프간 전쟁은 걸프전과 같은 정규전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계절과 지형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미국이 시간을 끌 입장이 못 된다며 조기 지상군 투입을 점쳤다. 미국은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 분쇄에 주력하고 탈레반과의 싸움은 반군 세력인 북부동맹에게 맡길 공산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예상작전 지상작전은 이미 알려진 대로 인접국인 우즈베키스탄에 대기하고 있는 미 육군 제10 경보병 산악사단 등 특수부대가 선방에 설 것으로 보인다. 지상개입은 크게 두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하나는 소규모 병력을 이용한 속도전과 기습공격 위주의 '경(輕)개입'으로 탈레반 반군을 앞세워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대규모 공중강습부대를 투입, 특정지역을 장악하고 이 시간에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중(重)개입'으로 북부동맹과 연합작전을 구사하는 것이다. 영국 언론들은 이미 영국 특수부대 SAS(육군)와 SBS(해군)가 남부 탈레반 후방 깊숙한 곳에서 활동하고 있고 미국 특수부대가 북ㆍ서부 작전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 제18공수군단은 제10산악사단 외에도 몇시간내 전세계 어느 곳에든 무장 낙하가 가능한 신속배치군 제82공수사단과 중무장 헬기의 의한 공중강습이 주임무인 제101공수사단도 가동할 수 있다. 미 공군 특수전 사령부는 아프간내 지상작전이 개시될 경우 '스푸키' 혹은 '스펙터'로 알려진 AC-130 공격기를 띄워 공중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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