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세계 3대업체 도약코오롱유화가 석유수지 시설을 크게 늘려 세계 3대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26일 코오롱 유화는 오는 2006년까지 45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천 석유화학단지에 연간 3만톤 규모의 석유수지 신규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유화는 추가 증설이 완료되면 연산 8만8,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돼 엑손, 이스트만, 네빌레(이상 미국) 등세계 유수업체들과의 격차가 크게 축소된다고 설명했다.
신규공장은 오는 12월 착공해 2004년 1월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 분야 원천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립해 연간 33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배영호 사장은 "이번 석유수지분야 설비 증설로 2006년이면 세계 3위의 생산업체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이 밖에 고흡수성 수지, 페놀 수지, 정밀화학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설비 확장과 조지아 퍼시픽(미국), GLC(영국), 시바(스위스) 등 외국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종합 화학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수지는 지난 4월 산자부로부터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나프타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 점ㆍ접착성을 부여해 도로 표시용 페인트 및 각종 접착제 원료로 사용된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