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급락… 대한화섬 나흘째 상한가 전재호기자 jeon@sed.co.kr KT&G '아이칸연합 해체'에 급락 스틸파트너스와 공동의결권 계약종료…"당분간 상승 힘들듯" KT&G 주가가 28일 칼 아이칸과 스틸파트너스의 결별 소식에 급락했다. 칼 아이칸과 스틸파트너스는 지난 25일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이 22일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 지분 7.68%는 스틸파트너스 2.81%, 아이칸 4.87%로 분리됐다. 시장에서는 양측 지분이 5% 미만으로 줄면 지분 매수ㆍ매도에 대한 보고의무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번 계약 종료가 KT&G 지분 매각을 위한 전 단계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표면적으로 이들이 주식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며 "당분간 KT&G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주가 하락으로 이런 우려가 어느 정도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칸 연합이 단기에 지분변동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단기적으론 주가 상승을 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G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92% 떨어진 5만6,100원을 기록했다. 애한화섬 나흘째 상한가 태광산업도 급등…"추격매수는 신중해야" '장하성 펀드'의 첫 목표물이 된 대한화섬은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태광산업도 이내 오름세로 돌아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들 종목은 '장하성 펀드'가 처음 지분 보유 사실을 알린 23일 이후에만 각각 74.3%, 64.7%씩 올랐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욱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대한화섬과 태광산업 모두 순자산가치 측면에서는 아직도 저평가돼 있지만 최근 주가 흐름은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상황"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도 태광산업의 경우 27배(지난해 실적 기준)에 달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또 "'장하성 펀드'의 지분 매입이 알려지기 전에는 대한화섬과 태광산업의 거래량이 100주 미만인 경우도 있었다"며 "시장의 관심이 줄어들면 또다시 거래량도 줄어들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화섬과 태광산업은 이날 각각 11만4,000원, 7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입력시간 : 2006/08/28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