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EU FTA 17일 공식서명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정식서명이 오는 17일 이뤄진다. 8일 외교통상부와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10일 EU 특별외교이사회에서 한ㆍEU FTA 안건이 통과될 경우 양측은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공식 서명식을 갖는다. 이를 위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10일 브뤼셀에서 카렐 드 휘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정식서명 추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당초 한국은 EU 이사회 승인 즉시 공식서명이 이뤄지기를 바랐지만 대통령을 대신해 사인할 수 있는 권한 위임 등 EU 측의 절차상 문제로 한 주 늦춰지게 됐다. 서명을 위한 우리 측 준비는 완료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비준과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이탈리아도 서명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FTA 정식서명이 이뤄지면 양측은 의회 비준동의 절차를 밟게 되며 양측 의회가 이를 승인하면 '잠정발효'된다. 우리 정부는 12월1일부터 잠정발효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유럽 자동차 업계 등 일부가 한ㆍEU FTA에 강하게 불만을 나타내며 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어 의회 비준동의 과정에서 일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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