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005280)은 성장 모멘텀 우려가 큰 은행업종 가운데 저평가 매력이 큰 투자 유망 종목으로 분류된다.
최근 은행주가 상대적으로 저가 매력이 부각되며 상승 움직임을 보였지만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재료가 부족해 지속적인 강세 유지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하지만 부산은행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다른 은행주에 비해 크게 낮아 투자 매력도가 매우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유재성 삼성증권 금융팀장은 “은행주들이 성장 원동력이 부족해 강세를 지속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주당 30% 수준의 배당 성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PBR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산은행은 관심을 둘만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은행의 3ㆍ4분기 실적 결과는 당초 추정치보다는 낮았지만 비교적 예상과 근사한 수준을 유지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매수의견에 목표가 7,500원을 제시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3ㆍ4분기에 순이익 369억원을 기록해 당초 시장 기대치인 421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같은 차이는 2003년 전체 순이익 추정치(1,389억원) 가운데 3.6%로 그다지 우려할 수준을 아니라는 설명이다. 반면 내년 이익회복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고 유 팀장은 덧붙였다.
부산은행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2004년 예상 실적기준으로 PBR이 0.8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어 주가가 가장 싼 은행주라는 점이다. 예상되는 시가 배당수익률 또한 5.1%로 은행주 중에 가장 높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속적인 대출증가
▲신용카드 부문에 대한 낮은 의존도 등으로 주당순이익(EPS)이 향후 2년간 연평균 15.8%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