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레드 커플스 사흘째 선두

프레드 커플스(43ㆍ미국)가 사흘째 선두를 지키며 `5년만의 우승`꿈에 부풀었다. 커플스는 27일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클럽(파72ㆍ7,508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셸 휴스턴오픈(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무려 8개의 버디를 챙기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하게 된 커플스는 전날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뿜으며 따라붙었던 마크 캘커베키아(미국ㆍ201타)를 1타 차로 밀어내고 단독선두로 나서 사흘째 선두를 지켰다. PGA 통산 14승을 올린 커플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98년 밥 호프클래식과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된다. 전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 버디 3개로 이븐파에 그쳤던 커플스는 후반 12번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더니 18번홀(파4)에서 다시 2.5㎙ 버디 퍼트를 떨궜다. 캘커베키아는 비록 2위로 밀려났지만 이날도 5개의 버디를 잡고, 보기는 단 1개로 막으면서 강세를 유지했다. 스튜어트 애플비(호주ㆍ202타)는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잡아내 전날 공동7위에서 단독 3위로 껑충 뛰어올라 최종일 우승경쟁에 합류하게 됐다. 한편 집 근처에서 열리는 이 대회를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던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는 26일 펼쳐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퍼팅 난조로 4오버파 76타를 치며 합계 2오버파 146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바람에 시즌 4번째 컷 탈락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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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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