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주 "상승 모멘텀이 없네"


증권주가 증시 조정 장기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급락세를 보였다. 19일 주식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80% 하락한 2,480.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권업종지수 하락률은 코스피지수 하락률(1.89%)의 두 배를 넘었다. 종목별로는 대우증권이 5.6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우리투자증권(-5.04%), 키움증권(-4.72%), HMC투자증권(-4.69%), 골든브릿지증권(-4.02%), 동양종금증권(-3.91%), 동부증권(-3.43%), 교보증권(-3.42%), 미래에셋증권(-3.37%), 삼성증권(-3.26%), 현대증권(-3.17%)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증권업종이 급락한 것은 증시가 장기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주식거래대금이 급감한데다가 기업공개(IPO) 시장의 위축에 대한 우려까지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전문가들은 당분간 증권주가 반등을 꾀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가가 내려가더라도 적극적으로 저가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시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권업종의 주가가 상승할 만한 모멘텀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이 업종에 대해 매수에 나서기 보단 쉬어가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경쟁심화로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이익모멘텀이 소멸된 상태”라며 “더욱이 최근 주식거래대금까지 급감하면서 증권주엔 더욱 부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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