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올해의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온라인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가 현재 하루키의 수상 배당률을 3대1로 매겨 수상 가능성을 가장 크게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키는 지난 10년간 최고 유력후보에 빠짐없이 들어왔다.
특히 하루키의 수상 여부는 최근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내년 영어판 번역출간을 앞두고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수년간 단골 수상 후보로 거론돼온 한국의 고은 시인은 10대1의 배당률로 4위에 올랐다.
최근 소설 '폭스파이어'가 영화화된 미국의 여성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가 6대1의 배당률로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7대1의 배당률을 기록한 헝가리 소설가 페테르 나다스가 차지했다.
래드브록스는 지난 2006년 터키의 소설가 오르한 파무크의 수상을 맞춰 유명해진 사이트다.
미국 시사전문매체 애틀랜틱 와이어는 “이 사이트의 배당률 공개가 수상자 추측전의 신호탄이 되기도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매년 10월 발표된다. 스웨덴 한림원의 선정과정은 철통보안이 유지되기 때문에 수상자 발표 시점까지 해마다 무성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인터파크 도서)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