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도 인간처럼 「생(生)·노(老)·병(病)·사(死)」를 거치게 마련입니다. 아파트로 대표되는 도시주택문화는 현재 병(病)상태로 머지않아 전원주택문화가 꽃을 피울 겁니다』㈜한국전원 이우성(李雨晟·37·사진)사장의 전원주택 예찬론이다. 그는 국내최초로 분당 주택전시관내에 「전원형 단독주택 상설전시관」을 운영하며 전원주택 대중화에 앞장서온 인물.
지난해 4월 개장된 이 전시관은 현재 80여 전원주택 관련업체가 입점, 소비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유통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李사장은 전시관 운영 배경에 대해 『요즘 유행하는 대형할인매장처럼 한 곳에 집약해놓으면 소비자도 정보취득이 손쉽고, 공급자는 홍보비용등 각종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있어 싼 값에 전원주택을 공급할 수있는등 대중화에 도움이 될 수있다』고 설명했다.
전원주택지 무료답사 여행도 李사장이 애착을 갖고있는 프로젝트. 무료답사 여행자 수만 해도 지난 한해동안 1,800여명에 이른다.
『무료답사 여행을 통해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할 수있었습니다. 인기 전원주택지와 비인기 전원주택지의 차이점과 이유를 알게된 것이지요. 국내 전원주택 전문가중 소비자의 욕구를 가장 잘 알고있다고 자부합니다.』
李사장은 『주먹구구식의 전원주택 개발사업이 고가의 분양가로 이어져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게 안타깝다』며 『그간의 실무와 전시관 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원주택 대중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획·분양·홍보등의 전담팀을 구성, 개발업체와 협조해 체계적·계획적 개발을 통한 분양가 대폭 인하에 주력하는 한편 전원주택사업자협회(가칭)도 설립, 업계의 전문화·세분화를 유도하고 공신력있는 모임으로 키워보겠다는 것이다.
전원주택 구입시 고려할 사항에 대해 李사장은 『배산임수등 자연환경보단 교통여건을 우선시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종배기자LJB@SED.CO.KR
입력시간 2000/05/12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