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3일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에 관한여야 합의안을 도출해내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폈다.
당초 공언한대로 2월 임시국회에서 입법을 매듭지으려면 적어도 이날까지는 `성과물'을 내놔야 한다는 상황인식에 따라 우리당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과의 비공식접촉을 통해 막판 이견절충에 진력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인 김한길 의원은 이날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여야 합의대로 2월 국회중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오늘이 상임위에서 통과시켜야 하는 마지막 날"이라며 "어제 협상에서 완전 합의도출에 실패했지만 오전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보고최선을 다해 여야간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채정(林采正) 의장은 "아직 확정된 안이 생산되지 않았지만 이런 큰 국책사업을 너무 미루거나 정쟁적인 모습을 보여서는 안될 것"이라며 "큰 것을 함께 하고 작은 것을 넘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어 "서로간 합의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모두가 하나가 되는 타협적이고 합리적인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는 오전 정책소(小)의총 모두발언에서 "오늘오전까지 여야간 마지막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날까지 합의안을 도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우리당은 한편으로는 당내 일각의 반발기류를 의식, 당 내부 의원들을 대상으로한 설득작업에도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오영식(吳泳食) 원내부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재경부와 기획예산처 등 주요 경제부처 이전에 대해서는 여야간 이견이 거의 해소된 상태"라 "문제는 의총에서 추인을 받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