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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홈피에 '죽고 싶다'는 글을 올려 팬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최홍만은 10일 오전 미니홈피에 올린 자신의 글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파문이 일자, 문제의 글을 삭제한 뒤 "팬들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 악플은 이제 그만"이란 글을 대신 올렸다. K-1 주최사 FEG 한국지사 정연수 대표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홍만이 미니홈피에 올린 글은 비난 여론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한 것일 뿐 다른 뜻은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이어 "최홍만의 몸 상태도 이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오는 12월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대회나 K-1 다이너마이트 대회 중 한 개 대회에는 출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홍만은 지난 6월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여러 악재에 시달리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왔다. 그는 수술 전부터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는 팬들과 언론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달 27일 K-1 헤비급 챔피언 바다하리(모로코)와의 복귀전에서는 석연찮은 기권으로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일부 팬들은 그가 복귀전에 앞서 일본 영화에 출연한 사실을 거론하며 '훈련에만 집중하지 않고 연예계만 기웃 거린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최홍만이 영화 출연에 대한 비난 여론에 많이 억울해 했다"면서 "단 며칠간 촬영에 임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홍만이 출연한 일본 영화 <특명계장 다다노 히토시>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극중 살인청부업자로 출연한 최홍만은 지난 8월 초 일주일간 촬영에 합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