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호석화 석탄부두설비 준공… 유연탄 물류사업 본격 시동

금호석유화학이 6년 만에 유연탄 항만물류기지 공사를 마치고 유연탄 물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계열사인 금호티앤엘은 이날 전남 여수시 낙포동 본사에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김충석 여수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천석탄부두 석탄취급설비 준공식을 했다. 금호티앤엘은 4년간 1,500억원을 투자했고 설비 준공으로 연매출 500억원가량을 기대하고 있다.


준공된 시설은 하루 24만톤, 연간 252만톤의 저장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저장시설인 사일로는 높이 77m, 너비 55m, 용량 8만톤으로 국내 단일 유연탄 저장시설 중 최대 규모이다. 총 3기가 설치돼 있다. 항만 수심은 15m 이상으로 7만톤급 대형 파나맥스급 화물선이 정박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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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호석유화학ㆍ한국동서발전ㆍ한국남동발전이 연간 240만톤을 이용하고 있으며 오는 2014년부터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티앤엘은 현재 3기의 사일로를 향후 8기 이상으로 확대해 연간 공급 규모를 70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유연탄 하역ㆍ보관ㆍ운송을 시작으로 향후 발전소 연료 및 신재생에너지 운송 특화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3자물류 전문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금호티앤엘의 유연탄 물류사업은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16년간 실험해온 에너지 사업과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나아가 여천석탄부두 석탄취급설비가 여수시와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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