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성완종 리스트 파문… 정치인 테마주 요동

'성완종 리스트' 여파로 정치인 테마주 주가도 요동치고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로비 리스트에 올라 3,000만원을 불법으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사퇴 압박이 커지자 차기 총리 후보자 관련 테마주와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 테마주가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가 펀더멘털이나 실적과 상관없이 일시적으로 반짝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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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씨(050540)는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4.12% 오른 2,780원에 장을 마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엠피씨는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 관련주로 알려져 있다. 엠피씨는 김 전 지사가 강력하게 추진했던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와 관련을 맺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차기 총리 후보 물망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주가 급등했다. 오세훈 테마주로 알려진 한국선재(025550)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3.28% 상승한 3,4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성완종 녹취록에 자주 등장하면서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르자 관련 테마주인 한창(005110)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고 보성파워텍(006910)은 4.17%, 씨씨에스(066790)는 11.35% 각각 상승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관련주인 우리들제약(004720)과 바른손(018700)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이완구 테마주로 알려진 신성에프에이(104120)와 신성이엔지(104110) 등 신성그룹주는 동반 하락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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