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부 "메콩강 개발사업 수주 지원"

오는 9월 6~7일 ADB와 공동포럼…협력사업 집중 논의키로


정부가 경제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메콩강 일대의 사업을 따내기 위한 작업에 나선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25일 "메콩강 유역을 동아시아의 녹색협력 거점으로 육성해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첫 사업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오는 9월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2010년 메콩강 개발 포럼'을 개최해 협력사업을 집중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동아시아의 새로운 경제블록으로 급부상하는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메콩강 개발 포럼을 주최하는 한편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포럼에는 6개국 장관급 인사와 ADB 고위인사, 글로벌 기업인 등이 대거 참석해 운송 및 무역 원활화,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3개 섹션으로 나눠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 이튿날에는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우리 정부와 6개국 간 장관급 개별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는 포럼에 앞서 이번 행사를 내실 있게 준비하기 위해 8월 하노이에서 예비회담을 열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통해 도로정비와 수자원 개발을 위한 전문가를 파견하는 수준이지만 이번 포럼 개최 이후 GMS 국가들에 대한 ODA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개발, 폐기물 처리, 저탄소 에코 관광벨트 조성 등 녹색성장 분야의 협력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메콩강 경제협력체는 중국 남부 칭짱(靑藏) 고원에서 발원해 미얀마ㆍ라오스ㆍ태국ㆍ캄보디아ㆍ베트남 등을 관통하며 인도차이나반도의 젖줄 역할을 하는 메콩강 유역 6개국을 일컫는다. 최근에는 중국과 일본ㆍ미국 등이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쟁탈전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중국은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지적 이점을 활용해 이 지역 댐 10곳 가운데 4곳의 건설에 참여하며 경제적 지원을 가속화하고 일본은 지난해 일본∙메콩강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향후 3년간 ODA 형태로 5,000억엔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뒤질세라 미국도 버락 오바마 정권 들어 지난해 태국과 베트남ㆍ라오스ㆍ캄보디아 등 4개국과 미ㆍ메콩 유역 각료회의를 열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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