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공모기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모주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의 유망주 찾기가 한창이다.
한 달에 10개 정도가 청약에 나설 경우 눈 여겨 볼 만한 기업은 대략 3개 정도 수준이라는게 펀드매니저들의 귀띔. 등록 심사가 까다로워져 기업의 펀더멘털이 우수하고, 공모가도 최저 공모 희망가액보다 낮을 정도로 예전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코스닥 시장의 형편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10월에 등록한 6개사 중에 공모가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은 1~2개 수준이다.
이달에는 토비스ㆍ한서제약ㆍ화인에이티씨ㆍ대주전자재료ㆍ케이에스피ㆍ넥스트인스트루먼트 등과 유니드(거래소)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펀드매니저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종목은 LCD 검사장비업체인 넥스트인스트루먼트다. 이 회사는 등록사인 터보테크의 자회사로 지난해 매출 463억원, 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목표는 매출 650억원, 순이익 75억원이다.
또 애경유화ㆍ한국포리올 등과 유사한 기초무기화학물 제조업체인 유니드도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10.3%, 3.7%증가한 매출 1,120억원, 순이익 110억원을 올렸다.
이밖에 PDP전자재료업체인 대주전자재료, 특수산업용 모니터 생산업체 토비스 등도 작지만 내실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