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우중공업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조선소측에 기술지원을 약속하는 양해각서 체결식이 11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김종필 총리와 카말 엘 간주리 이집트 총리를 비롯한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대우중공업 신영균 사장과 아테프 하산 마루니 이집트 해상운송지주회사회장이 서명한 5개항의 양해각서는 대우중공업측이 이집트 해상운송지주회사측의 알렉산드리아조선소에 대해 생산설비 현대화, 기술수준 향상, 기술진 훈련 등을 지원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양해각서는 또 양측이 구체적인 지원조건 등을 협의하기 위해 3개월 이내에 양측 조선소 기술진으로 실무팀을 구성하도록 했다.
특히 양해각서에는 이집트 정부가 대우중공업을 대신해 알렉산드리아 조선소에 10%의 지분을 투자한뒤 투자금을 향후 조선소 이익금에서 회수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박민수 기자 MINS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