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우중회장] "대우 해외부채 68억달러"

 - 김우중회장 밝혀… 구조조정 연내 꼭 마무리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회장은 25일 『대우가 과도한 해외차입금을 갖고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6월말 현재 대우의 국내차입금은 본사에서 차입한 외화대출 31억달러를 포함, 49조원이며 현지법인의 외화차입금은 68억4,000만달러』라고 해명했다. 金회장은 이날 대우본사에서 발표한 「구조조정의 확실한 이행을 다짐한다」라는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지법인의 외화차입금 중 외국계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은 45억8,000만달러이며 단기차입금은 27억1,000만달러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金회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무욕(無慾)의 자세로 대우그룹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함으로써 국가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없애고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그룹이 정상화될 때 까지 경영일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金회장은 『대우는 앞으로 채권단과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일시적으로 악화된 유동성문제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하반기 구조조정 계획을 금년말까지 확고하게 마무리할 것』이라며 『지난 19일 발표한 구조조정 가속화 실천방안에 의한 담보제공 자산을 재무구조개선약정에 수정반영, 금융시장의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자구노력과 구조정 계획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채권금융기관과 협의해 사업분리·자산매각·계열사분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金회장은 또 『대우의 해외부채 현황등 모든 경영실상을 국내외 채권금융기관에 밝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며 『외국채권금융기관과 협의를 위해 자문기관을 위촉하고 차입금 상환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동영 기자 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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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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