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생기는 지역 알짜 미분양 주목을
성남~여주 복선전철 - 분당ㆍ신분당선 성남서 연계 이천 사음동 현진종건 관심분당선 - 산업단지 배후주거지 부각 일신건영 망포동성 재분양중앙선 - 복선전철화 내년 개통 예정 대규모단지 동부 덕소 눈길경부선 - 연말 천안역까지 전철 연결 병점 인근 동문ㆍ신일 노릴만
전매가능 유망단지 노려라
‘개통 예정인 전철 인근의 알짜 미분양을 잡아라’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미분양 물건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지조건이나 가격이 괜찮게 나온 알짜 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를 잘 고를 경우 내 집 마련과 시세 차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또한 청약통장 없이도 분양을 받을 수 있고, 동ㆍ호수를 선착순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투기과열지구 내의 미분양은 재당첨 금지에서도 제외된다. 최근에는 미분양 물건을 해결하기 위해 무이자 혜택과 이자 후불제 등 다양한 금융혜택도 주어지고 있어 자금부담 역시 덜 수 있다.
전문가들은 5만 가구에 육박하는 미분양 물량을 공략할 때 무엇보다도 교통여건을 감안하라고 조언한다. 실제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과 연결되는 전철이 개통될 경우 역 주변 아파트들은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판교(신분당)-이매(분당)-광주-이천-여주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분당선 및 신분당선과 성남에서 연계된다. 2010년 개통 예정이다. 현진종합건설이 이천 사음동에 분양한 ‘현진에버빌’은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의 개통 예정지인 신둔역, 이천역과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IC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총 137세대를 분양한다. 성남~장호원을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도로 역시 개통될 예정이어서 50분 이내에 서울 진입이 가능하고, 분당까지는 30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중앙선=
청량리~망우~덕소 구간을 잇는 철도사업으로 기존의 단선을 복선으로 바꾸면서 기존 노선의 수도권 전철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5년 개통 된다. 7호선 상봉터미널역에 환승역이 설치될 예정이며, 청량리-원주 복선전철 완공시 용문까지 수도권 전철이 운행된다. 용문-원주는 일반 여객열차가 다닌다.
구리시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 5, 6, 8호선의 노선을 각각 구리시와 하남시 등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장기 과제로 추진함에 따라 역세권의 겹 호재를 갖게 됐다. 남양주시 또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신설(2009년), 율석~삼패간 도로 신설(2006년) 등으로 강남 진입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덕소는 특히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으며 주변에 녹지가 풍부해 쾌적하다.
금호건설이 서울 망우동에 분양하는 망우동 ‘금호어울림’은 도보 3분 거리에 복선전철 송곡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계약금의 10%, 분양가의 40% 대출이자 후불제, 나머지는 잔금으로 유예 가능하다.
금호건설은 또 구리 인창동에 235세대를 공급한다. 인창동 금호어울림은 32평형 167세대, 28평형 67세대로 분양되며 단지 옆에 58만여 평의 동구릉이 있어 뛰어난 환경적 입지를 자랑한다. 또한 도보 5분 거리에 왕숙천이 있어 아파트 주민들의 조깅 코스로 이용 가능하다.
동부건설의 남양주 덕소 ‘동부센트레빌’은 총 1,220세대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다. 지난해 천호대교와 구리 토평을 잇는 강변북로가 개통돼 서울 강남 진입이 수월해졌고, 내년 말에는 중앙선 복선전철의 개통, 2010년 하남-춘천간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일대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분당선=
지난해 9월 수서-선릉 간 1차 개통이 이뤄진 후 2008년 기흥~수원역 5차 개통까지 예정돼 있다. 왕십리~선릉 구간은 무기 연기 됐다가 건설교통부의 광역전철 지정을 받고 다시 추진 중이다.
분당선 인근에서는 일신건영이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신영통 휴먼빌’을 재분양 한다. 분당선 연장 ‘방죽역’ 예정지와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수원~천안간 연장선의 ‘병점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또 인근 동탄 택지개발지구에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삼성전자 연구단지도 개발 예정이어서 배후 주거지로서 각광 받을 전망이다.
◇경부선=
수원-병점-천안을 연결하는 철도구간으로 올해 말 개통된다. 병점에 차량기지를 신설할 예정이며, 현재 수원까지만 연결된 수도권 전철을 천안까지 연장한다. 전동차는 천안뿐 아니라 복선 전철화 되는 장항선을 따라 온양온천까지 운행된다. 동문건설은 화성시 태안읍에 467세대를 분양하고 있? 경부선 병점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다. 신일도 화성시 봉담읍에 미분양 물량을 재분양하고 있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과거 외환위기 때 미 분양된 아파트 대다수가 결과적으로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저 평가 된 아파트가 경기가 살아나면서 가격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출퇴근이 편리하고 역세권 혜택도 얻을 수 있는 아파트를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입력시간 : 2004-10-03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