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기준금리 인상 서둘러야"

이종화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

청와대 경제수석 후보로도 거론됐던 이종화(사진)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서둘러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정부지출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수석은 이날 ADB 연차총회 참석차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해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인플레이션에 선제적으로 대항해야 하고 경기과열 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통화정책의 긴축 전환(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고 정부지출을 삭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정부정책이 느슨하게 유지되는 것은 또 다른 경착륙의 방아쇠(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 수석은 "지금은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시점"이라며 "정책 집행자들은 경제회복을 더욱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재정정책을 더욱더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저금리와 높은 정부 지출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와 함께강력한 외부로부터의 자금유입도 경기 과열 리스크를 달구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