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휴대폰도 '친환경' 바람

삼성전자, 자연분해 플라스틱 사용 제품 선봬


삼성전자가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 개념을 휴대폰에 적용해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15일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 자연 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배터리 커버 등에 사용한 ‘바이오 커버 휴대폰(SCH-W510)’과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휴대폰(SGH-F268)’ 등 친환경 휴대폰 2종을 공개했다. 이달 말 국내에 출시하는 W510은 향균 도료를 이용해 친환경 표면 처리를 하는 등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부분을 최소화했다. 이달 중 중국에 출시하는 F268은 휴대폰은 물론 충전기, 헤드셋 등 전체 액세서리에 브롬계 난연제(BFRs)와 PVC를 사용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소재, 제조뿐 아니라 개발, 디자인 단계에서도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미리 고려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에코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개발하는 모든 휴대폰에 브롬계 난연제를, 2010년부터는 PVC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 에너지 절감을 위해 휴대폰 배터리 충전이 끝나면 알람이나 팝업 창을 통해 충전 완료를 알려주는 기능(Charger Reminder)을 휴대폰에 탑재할 계획이다. 한편 노키아는 식물에서 추출한 플라스틱을 채용한 단말기 ‘노키아 3110이볼브(Evolve)’와 재활용을 위해 재생 가능한 소재로 만든 ‘리메이드(Remade)’ 등을, 소니에릭슨이 에너지효율을 높인 친환경 휴대폰 ‘T650i’를 공개하는 등 글로벌 휴대폰 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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