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원 연구논문집 발간 주관 성통열 상암기획 상무(광고인)

◎“인재육성만이 광고사 질적성장 보장/전사원 참여 반기별로 논문집 펴낼것”『이제 광고업계도 외형성장보다는 내적, 질적 성장을 추구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외형만 놓고 보면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2위지만 창의성 등 다른 측면에서는 몇몇 동남아 국가보다 다소 뒤떨어지져 있는게 사실입니다.』 최근 사내직원들의 생생한 업무체험담을 바탕으로 연구논문집을 발간, 광고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암기획(대표 정영준) 성통렬 상무(44)의 신념이다. 이 논문집(96년 상반기 상암기획 연구논문집)은 33명의 사원들이 각기 연구한 논문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 바쁘기로 소문난 광고업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로 불릴 만큼 획기적인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논문 발표를 기획, 주관한 성상무는 『광고회사의 질적성장 밑거름은 바로 인재육성에 있다』며 『타경쟁사와의 차별화전략 차원으로도 학문적 연구 분위기를 조성, 전직원의 엘리트화에 나서기 위해서』라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또 짧은 시간에 실력을 키우고 자신만의 철학을 갖기위해서는 논문작성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며 앞으로 전사원이 모두 참여, 매년 상하반기 2번씩 논문집을 발간하겠다고 덧붙였다.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분석 바탕위에 크리에이티브가 창출된다』며 『효과적인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체험담을 통한 느낌을 새롭게 발전시키는 한편 스스로 공부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는게 그의 소신. 광고업계 최초의 광고학 박사이기도 한 그의 삶은 한마디로 「광고와 한평생」이다. 지난 78년 중앙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한 뒤 제일기획 공채 3기로 입사, 이후 코래드로 자리를 옮겨 기획, 제작 부장을 거쳤으며 광고학 박사학위를 따고 지난해까지 미국 시라큐스대에서 교환교수 생활을 하기도 했다.<홍준석>

관련기사



홍준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