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패션브랜드 온라인 먼저 '노크'

인터넷 쇼핑몰이 신규 패션 브랜드들의 새로운 시장 조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 의류업체들이 신규 브랜드의 본격적인 오프라인 유통망 전개에 앞서 온라인 쇼핑몰에 먼저 제품을 내놓은 후 판매추이나 고객 반응 등을 살피는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의류 업체들은 신규 브랜드를 내기 전 제품의 타깃 층과 주제를 미리 정한 후 소비자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업체들의 경우 이 과정에서 시행 착오를 겪게 마련이다. 이런 작은 의류 업체들에게 매장 오픈 부담이 적은 인터넷 쇼핑몰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구매 패턴과 관련된 자료 등을 얻는 데 시간적, 금전적인 면에서 유용한 공간인 셈이다. 뽀르따는 최근 월트디즈니의 유명 캐릭터 브랜드 '클래식 푸우' 아동복을 국내에 들여온 후 인터파크, 마이베이비닷컴, LG이숍 등 인터넷 쇼핑몰에 제품을 먼저 선보였다. 뽀르따는 인터넷 상에서 구매 고객들의 선호도와 판매 추이를 지켜본 후 결과가 에 따라 빠르면 올 가을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다. 영국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의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담앤담도 하프클럽닷컴에서 엄브로의 의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며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공적인 사전 시장 조사는 제품의 실질적 판매와 직결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중소 의류 업체들이 시장 조사를 위해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없는 인터넷 공간을 점점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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