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 미래의 인터넷 미디어

토탈 리콜에서처럼 한 쪽 벽을 통째로 만든 대형 모니터는 없어도 앞으로 가정에서 TV 시청과 정보 접근 방식은 크게 달라질 게 분명하다.실제로 2005년 초고속정보통신망이 전국 95%의 가정을 거미줄처럼 엮게 되면 TV는 다른 정보기기에 안방과 거실을 내줘야 할 공산이 크다. TV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해도 그 기능은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다. 기존 공중파를 이용하는 대신 인터넷을 이용한 쌍방향 디지털 TV가 확산될 경우 TV는 종합 정보기기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PC 모양의 정보기기가 TV를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공중파 아날로그 TV의 경우 방송사가 제작한 컨텐츠를 일방적으로 받아볼 수 밖에 없는 구조. 그러나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연결된 PC 모양의 정보기기나 디지털 TV의 경우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소비자는 수동적으로 컨텐츠를 받아보는 게 아니라 컨텐츠 제작과 유통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통신과 TV로 대표되는 미디어가 통합되면서 「미디어 대혁명」이 일어나게 되는 것.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김국진 박사는 『전력과 전화선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새로 등장할 영상 미디어는 가정정보화의 중추기기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결국 대부분의 국민이 영화 관람 등 문화적인 소비행위는 물론 금융거래·물품구매 등 경제적인 생산·소비행위까지 이 새로운 인터넷 미디어를 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균성기자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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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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