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3위ㆍ스위스)도 고개를 숙였다.
페더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275만달러) 단식 3회전에서 리샤르 가스케(16위ㆍ프랑스)에 1대2(4대6, 7대6, 6대7)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첫 대회였던 1월 엑손 모바일오픈 우승 이후 이번 대회까지 7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페더러는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쉴 시간을 벌어 오히려 다행이다. 졌다고 의기소침할 이유가 없다”며 여유를 보였다.
노박 조코비치(2위ㆍ세르비아)는 스타니슬라스 바빙카(14위ㆍ스위스)를 2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2011시즌 개막 후 3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라파엘 나달(1위ㆍ스페인)이 4강에 오르지 못하면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나달은 펠리시아노 로페스(40위ㆍ스페인)를 2대0으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