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 방북

鄭명예회장은 입북 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오래 전에 요청해놓았으나 아직 면담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鄭명예회장은 「서해공단 개발과 금강산관광 개발사업 구상을 김정일 위원장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오래 전 북측에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김정일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북측에서 서해공단 개발과 금강산관광 개발사업 설명회를 가질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날 鄭명예회장을 수행한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이번 방북기간 중 북측으로부터 30년 기한의 금강산관광개발이용 독점권을 문서로 보장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鄭명예회장은 이날 방북 직후 평양체육관에서 김용순(金容淳) 조선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장을 만나 농구경기를 함께 관람했으며 29일 오전9시 체육관 기공식에 참석하고 이틀째 농구경기를 관람한 뒤 30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돌아올 예정이다. 올들어 판문점을 통한 세번째 방문인 鄭명예회장의 이번 방북에는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 김윤규 사장, 이은봉(李恩奉) 현대건설 과장 등 4명이 동행했다. 한편 현대 남녀 농구선수 25명과 코칭스태프 8명, 구단임원 6명, 경기단체 임원 6명, TV 중계요원 6명, 현대그룹 관계자 29명 등 총 80명으로 구성된 「통일농구대회」 참가단은 지난 27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전세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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