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총리 "상반기 내수진작 하반기 5%대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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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국내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엔화 약세, 아르헨티나 사태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정부는 상반기 재정 확대지출과 조기집행, 금융정책을 통해 내수를 진작할 것이며 하반기에는 이런 영향으로 5%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3월 전에 한일 투자보장협정에 서명하고 6월까지는 노사평화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후 KBS라디오 '박찬숙입니다'에 출연해 "우리 경제 주변에 아직은 불확실한 요인이 남아 있지만 대세는 우리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연구기관들이 경기바닥론을 거론한 적은 있었지만 경제정책당국에서 국내경기가 저점을 지나 회복기에 진입했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경부는 최근까지도 경기에 대해 무척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진 부총리는 "국내경기가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세계경제가 좋아지는 하반기에는 내수ㆍ수출ㆍ투자가 균형을 이뤄 잠재성장률인 5% 내외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상황에서 경기과열을 얘기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상반기에 재정ㆍ금융정책을 통해 내수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고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진 부총리는 "엔화약세의 급격한 진전은 세계경제, 특히 동북아 경제에 큰 주름살을 줄 것"이라면서 "주변국과의 정책공조와 협조체제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