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주 조정 언제까지(초점)

◎“23일 은행 지준마감후 재상승” 관측 우세속/“한통주 상장 걸림돌에 시간 더 필요” 주장도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대형주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 최저점인 4백32.06포인트(3월22일)에서 6백6.84포인트(6월18일)까지 40.45%나 올랐던 대형주지수는 이후 소폭 하락해 20일 현재 5백72포인트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이 대형주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지난 5월이후 외국인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를 계기로 주식시장의 중심축이 중소형개별종목에서 대형주로 넘아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형주의 조정을 틈타 중소형주들이 반등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이들 개별종목의 상승세가 오래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형주의 경우 그동안 대형주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됐다는 인식과 함께 전체 신용잔액의 65%이상이 집중돼 있어 상승시마다 물량압박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비해 대형주, 특히 저가대형주들은 2년여동안 충분히 조정을 거친데다 최근 주가가 단기 급등했지만 최고점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또 금리하락 등으로 주식시장의 자금사정이 양호해 이번 조정이 마무리될 경우 매물압박이 적고 유통물량이 풍부한 증권, 은행, 건설, 무역이나 저가대형 제조주들이 장세를 다시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로인해 이르면 오는 23일의 은행 지준마감 이후 회사채수익률의 하락과 함께 이들 저가대형주가 다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들간에 장세전망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7월중 공급물량과 한국통신주 상장우려등으로 인해 대형주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에는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장인영 기자>

관련기사



장인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