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외국인매도불구 강보합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악화에 불안을 느낀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됐다.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1.28포인트 오른 473.41로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 오후들어 하락세로 반전, 2포인트 이상 밀리기도 했으나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서 0.72포인트 오른 472.8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전날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악화 발표와 소비자신뢰지수 급락의 영향으로 526억원을 순매도, 시장분위기를 억눌렀다. 개인은 181억원 순매수로 7일째 매수 우위를 지속했고 전날 대규모 매도 우위를보였던 기관도 27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지수는 혼조를 보였으나 개인 선호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종목 장세가 펼쳐져오른 종목이 475개(상한가 22개포함)로 내린종목(302개)을 압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64%), 운수장비(3.14%) 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반면 통신(-1.17%), 보험(-2.37%) 업종의 낙폭이 컸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최근 강세를 보였던 SK텔레콤이 일본 NTT도코모와의 지분매각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부각되면서 외국인매도로 2.92% 하락했고 삼성전자도 1.04% 떨어졌다. 한국통신(1.45%)과 포항제철(0.79%), 한국전력(0.95%)도 소폭 올랐다. 외국인의 매수가 몰린 현대차는 4.76% 급등했고 최근 수주에서 호조를 보이고있는 현대중공업도 2.80% 뛰었다. 삼보컴퓨터가 수출을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이용호 관련주인 인터피온이 상한가를 쳐 눈길을 끌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1천845만주와 1조3천119억원이었다. LG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의 낙폭과대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나 아직 테러보복전쟁이 가시화하지 않은 만큼 좁은 폭의 지수움직임 속에서 투자주체들의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