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육류 가격의 안정세로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에 드는 비용이 작년보다 소폭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4~5일 서울시내 재래시장에서 차례상 용품 2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3.5% 낮은 11만7,500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과일류는 기상여건 호조로 작황이 좋았던 덕에 사과와 배, 단감 각각 5개씩과 포도(거봉) 1㎏을 준비하는 데에 드는 비용이 2만3,500원으로 작년(2만7,500원)보다 14.5% 내렸다.
견과류도 밤 풍작으로 햇밤 1㎏와 대추 360g 구입비용이 작년보다 16.7% 싼 1만원이었다. 육류의 경우 쇠고기는 일반육 1㎏에 2만7,000원으로 11.1% 올랐으나 공급량이 늘어난 돼지고기(1㎏)와 닭고기(1㎏)는 5,800원과 9,000원으로 각각 3.3%, 9.1% 값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