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PB의 신년 재테크] "채권투자 때가 왔다"

경기·증시 동반침체…<br>금리 추가인하 전망·시장활성화 정책등으로 호기맞아<br>채권가격 상승 가능성 높고 수익률도 사상 최고 수준<br>'세제지원 매력' 장기회사채 펀드도 출시 잇달아



[PB의 신년 재테크] "채권투자 때가 왔다" 경기·증시 동반침체…금리 추가인하 전망·시장활성화 정책등으로 호기맞아채권가격 상승 가능성 높고 수익률도 사상 최고 수준'세제지원 매력' 장기회사채 펀드도 출시 잇달아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금융위기 및 경기 침체 우려로 증시가 약세를 지속하자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채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 채권금리는 하락하고 채권가격은 상승한다. 요즘처럼 경기 전망이 어두울수록 채권가격이 상승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앞으로 매매차익(자본소득)을 얻을 기회가 많아진다는 뜻이다. 아울러 정부가 채권안정펀드를 조성하는 등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갖은 애를 쓰고 있어 지금이 채권 투자의 적기라는 주장도 나온다. ◇채권 투자 지금이 적기=전문가들은 현재 금융시장 환경이 채권투자에 우호적이라고 말한다. 전세계적으로도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경기 하강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고, 당분간 금리가 오를 가능성 보다는 추가적인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채권은 발행기관이 망하지 않는 이상 정해진 시기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 받는 안정적 투자대상이다. 채권 구입 당시보다 시장금리가 떨어진다면 채권 가격은 올라가기 때문에 중간에 차익을 남기고 팔 수도 있다. 이런 특성상 증시가 불안정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현 상황은 채권투자의 적기로 평가된다. 현재 채권수익률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만기 3년짜리 국고채 금리와 3년 만기 회사채(AA-등급) 금리 간의 차이(스프레드)가 지난 4일 현재 4.56%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지난 7월 말까지만 해도 스프레드가 1%포인트 내외였음을 감안하면 현재 회사채나 은행채 수익률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특히 현재 시장에 유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차익을 노리는 거래를 지양하고 대신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 중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골라 만기까지 들고 가는 전략을 사용해볼 만하다. 이관석 신한은행 PB고객부 팀장은 “지금처럼 시중금리가 고점 근처에 있다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가 채권투자의 적기”라며 “채권금리 자체가 예금 금리보다 최소 0.5~1%포인트 이상 높아 그 자체만으로도 투자의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신용위험도 높은 채권은 피해야=채권은 투자 기간에 따라 1개월~20년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있으며 개인의 목표금리 및 위험수준에 따라 국채, 지방채, 공사채, 은행채, 회사채, 카드채 등으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채권투자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방법과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증권사를 통해 직접 채권 투자를 하는 방법,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를 통해 투자를 하는 방법이다. 먼저 은행 창구를 통해서는 은행채, 후순위채, RP(환매조건부채권) 등과 신용등급 AA 이상인 회사가 발행하는 기업어음(CP)에 투자할 수 있다. 최근 수익률이 많이 하락한 채권형 펀드에 가입한 후 금리가 안정될 경우 펀드 매매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반대로 금리가 예상과 달리 상승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매매손실을 피하고자 한다면 펀드만기와 채권의 만기를 일치시킨 ‘만기 매칭형 채권형 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이 펀드는 채권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함으로써 매매에 따른 손실 없이 고금리의 이자수익을 누릴 수 있다. 채권투자에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인 투자자라면 대형 증권사들을 통해 국공채나 회사채에 직접 투자해 매매차익과 고금리를 동시에 노려볼 수 있다. 김복녀 우리투자증권 둔산WMC PB팀장은 “채권은 언제든지 시장가격으로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예금 등과 같이 조기 상환 비용 부담 없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신용위험도가 높은 채권은 유동성이 부족하고 최악의 경우 부도 위험도 있어 초보 투자자들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회사채펀드로 ‘두 마리 토끼 잡기’=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주식 펀드의 손실이 장기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장기회사채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장기투자 펀드에 대한 세제지원 방침을 내놓으면서 장기회사채 펀드가 잇따라 출시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회사채 가격이 많이 빠진 데다 정상화 가능성도 높아 세제혜택과 수익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투자대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한국투신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 등이 비과세 회사채 펀드를 신규로 내놓은 것을 비롯해 현재 약관 변경 신청을 마치고 판매를 기다리고 있는 회사채 펀드는 10개에 달한다. 이들 펀드는 대부분 A~AA등급 사이의 신용등급을 가진 회사채에 투자되며 기업어음(CP)에도 자금을 넣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장기회사채’와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장기회사채’, 동양투신운용의 ‘동양장기회사채형채’, SH자산운용의 ‘SH장기회사채’등은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의 회사채와 ‘A2-’등급 이상의 CP에 투자한다.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009년 말까지 거치식으로 가입해 3년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1인당 가입한도는 3,000만원이다. 가입 후 3년 뒤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이 매겨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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