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기존 TV와 휴대폰, 생활가전 등 주력 사업에서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 외에 태양광과 건강, 에너지 솔루션 등 첨단 전자기술과 연계된 새 영역으로 적극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차세대 동력은 태양광 관련 사업. LG전자는 태양전지 사업을 위해 경북 구미에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약 2,200억원을 투자해 2개 라인을 신설한다. 양산 시점은 1라인이 2010년 1분기, 2라인은 2011년 1분기로 예정돼 있다. 이들 라인은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한 결정형 방식의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며 각 라인의 생산능력은 120MW다. LG전자는 최근 대면적 박막 태양전지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인 11.1%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현재 11.1%의 초기효율을 2012년까지 14%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최고수준의 효율 달성에는 LG전자의 소자기술이 크게 기여했다. LG전자는 반도체 소자의 구조변경으로 빛 에너지가 전기로 전환되는 효율을 높였다. 최고기술책임자 백우현 사장은 "대면적(1.1m*1.3m) 기준 박막 태양전지 초기효율과 안정화효율 모두 업계 최고 수준에 와 있다"며 "내년 가동 예정인 결정형 방식과 더불어 태양전지 사업의 양대 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정형은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하는데 반해 박막형은 얇은 기판 위에 다양한 물질의 전극을 입히는 방식으로 LG전자는 태양전지 시장의 모든 가능성에 적극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또 생활가전을 기반으로 '건강가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육성키로 했다. 이 회사는 2007년부터 DA사업본부 내 50여 명으로 구성된 신사업 개발팀을 만들어 2년간 고객 수요발굴과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했다. 헬스케어 사업은 ▲개별 룸에서 침실, 세탁실, 주방 등 기능 중심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주거환경 ▲고령화 사회 및 삶의 질 향상 ▲'스타일', '헬스' '아름다움' 등 소비자 트렌드에 맞추게 된다. 이에 따라 '바디 케어(의료용 진동기, 승마기)', '워터 솔루션(이온수기, 정수기)', '에어 케어(공기정화기)' 등 3대 핵심영역을 기반으로 고객을 위한 건강한 생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계열사인 LG CNS의 홈 헬스케어 솔루션 '터치닥터'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터치닥터는 LG CNS와 인텔이 3년간 공동 개발한 만성질환 관련 홈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환자들이 집에서도 전문 의료진과 전용 단말기를 통해 혈압, 혈당, 체성분 등의 생체 정보는 물론 식단, 운동법, 스트레스 등 생활 건강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솔루션이다. LG전자는 이 외에도 세계 1위 수준인 에어컨사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솔루션'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 신성장 사업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0년간 축적한 에어컨 공조기술 및 고효율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07년 '하이브리드 에너지 시스템'을 출시한 것을 계기로 '에너지 솔루션'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산학 및 중소기업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 강화, R&D인력 및 엔지니어링 영업 인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