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도권 주민 63% "소음 심각"

30%는 수면장애등 피해 "5년후 악화될것" 46%수도권 주민들 10명중 6명은 주거지역의 소음문제에 불만을 갖고 있고 10명중 3명은 수면장애와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달 13일부터 일주일간 서울과 인천, 수원의 10개 지역 주민 1,002명을 대상으로 소음 등 생활환경 만족도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주민의 62.6%가 "소음이 심하다"고 응답했고 46%는 "5년후에는 현재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대답해 개선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신도림동이 81%로 부정적인 의견이 제일 많았고 아현동ㆍ수원 화서동(75%), 인천 산곡동(68%), 불광동(66.3%), 이태원동(63%)이 그 뒤를 이었다. 소음을 원인별로 보면 교통소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5%가 "심하다"고 대답한 가운데 공장소음은 신도림동(70%)이 가장 심하고 생활소음은 이태원동(59%), 건설소음은 불광동(41.6%)이 제일 심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민 10명중 3명은 소음이나 진동으로 인해 수면장애 등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신도림동이 46%가 "피해를 겪었다"고 응답해 가장 심했고 불광동(44.6%), 인천시 만수동(42%), 서울 아현동(38%), 수원 영화동(29%)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소음피해자의 85.7%가 "어쩔수 없으므로 참는다"고 응답해 이를 환경문제로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반적인 생활환경에 대해서는 수도권 주민의 65.6%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환경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압구정동이 91.1%로 가장 높았고 수원 화서동(87%), 인천 용현동(77%)이 그 뒤를 이었으며 서울의 신도림동은 24%로 가장 낮았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교통소음 문제 해결에 우선순위를 두고 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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