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 전문 외신 씨넷은 11일(현지 시간) 인터넷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얼리 어탭터와 18∼34세 연령층 5,000명을 대상으로 양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수 차례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유거브는 최근 2주간 광고, 뉴스, 풍문 등을 통해 어느 회사의 브랜드를 인지했는지 묻고 그 내용에 대한 이미지에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합산하는 버즈 스코어(Buzz Score) 방식을 이용했다.
삼성전자의 버즈 스코어는 배심원 평결 당일인 지난 24일 26점에서 8월말 12점까지 떨어진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33점에서 38점으로 높아져 무려 26점의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삼성전자의 점수가 급격하게 회복돼 지난 6일 현재 35점으로 애플을 소폭 앞질렀다.
씨넷은 "유거브의 여론조사 결과는 미디어 메저먼트의 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전했다. 영국의 미디어 분석기업 미디어 메저먼트는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조사에서 애플이 배심원들의 일방적인 평결 이후 견고한 지지층이었던 핵심 고객층에서조차 부정적인 평판을 받고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