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국개발정보 제공 업체 지존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토지보상이 예정된 사업지구는 공공주택지구·산업단지·도시개발구역·경제자유구역·철도건설사업 등 총 145개 지구이며 보상액은 11조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예상된 15조원에 비해 4조원 줄어든 것이다. 보상 면적은 총 92㎢로 분당신도시 면적의 4.7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올해 풀리는 토지보상금은 예년보다 10∼20% 이상 감소한 것"이라며 "통상 토지보상금이 풀리면 주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보상 규모가 크지 않아 과거와 같은 가격 급등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48곳, 7조6,000억원가량의 보상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전체 보상비의 약 70%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해 보상 계획에 포함됐다 미뤄진 과천지식정보타운이 올해 보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고 연말께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도 협의 보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김해2 일반산업단지,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사업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통해 34곳에서 총 1조5,000억원가량의 토지보상비가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대전·충남권에서는 대전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청주 현도 공공주택지구 등 31개 사업지구에서 약 1조원 규모의 토지가 보상될 예정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구미국가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 5단지, 대구 도남 공공주택지구 등 26곳에서 8,300억원 정도의 보상이 착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