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낭자군 "마지막 메이저 잡자"

한국낭자군 "마지막 메이저 잡자"[이번주 대회일정] 美뒤모리에·PGA챔피언쉽등 이번 주엔 한국낭자군이 캐나다로 옮겨 미국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뒤모리에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 총출동한다. 박세리(23·아스트라)를 비롯해 김미현(23·ⓝ016·한별텔레콤), 장정(20) 등 5명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의 로열오타와GC(파72·6,403야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 뒤모리에클래식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해 혼신의 샷을 날린다. 그러나 올 시즌 유일하게 첫 승을 올린 「슈퍼 루키」 박지은(21)은 갈비뼈 근육부상으로 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가 마이애미 그랜드블랑의 워윅힐스GC(파72·7,105야드)에서 벌어지는 미국PGA투어 뷰익클래식(총상금 270만달러)에 출전해 올 시즌 10번째 본선무대진출을 노린다. 또 일본에서는 원재숙이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JLPGA투어 NEC가루이자와72골프대회(총상금 6,000만엔)에 출전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구옥희와 이영미, 김만수 등도 시즌 무관(無冠) 꼬리표를 떼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다. 이밖에 강욱순(34·안양베네스트GC)이 APGA투어 통산 상금왕 자리를 지키기 위해 10일 말레이시아에서 개막되는 볼보마스터스(총상금 25만달러)에 출전한다. 강욱순은 지난 95년 APGA투어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63만7,827달러를 벌어들여 통산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뒤모리에클래식=올해로 마지막 대회가 될 뒤모리에클래식. 특히 이 대회가 관심을 끄는 것은 84년 메이저타이틀로 승격된지 16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73년 창설된 이 대회는 84년부터 캐나다의 제약, 담배회사인 이마스코사가 후원을 맡아 83년 메이저대회로 승격했으나 「담배회사가 스포츠 및 문화행사를 스폰서할수 없다」는 캐나다 국내법에 따라 올해 마지막 대회로 치러진다. 이 때문에 톱랭커들이 미국LPGA투어에서 영원히 자취를 감추될 이번 메이저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이 대회는 모두 144명이 출전하는데 강력한 우승후보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0순위」 캐리 웹(호주)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줄리 잉스터, 로라 데이비스(영국), 박세리, 김미현 등이다. 또 한국선수로는 미켈럽라이트클래식에서 막판 분전으로 공동7위에 오른 장정의 「톱10」진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어 펄신(33)과 박희정(20)이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뷰익오픈=이 대회는 최연소 그랜드슬래머 타이거 우즈(25)가 3주만에 투어에 복귀하는 무대여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23일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 사상 5번째이자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우즈가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설지 관심거리다. 3주만의 투어복귀이자 시즌 14번째 출전이다. 올들어 우즈는 승률 45%, 「톱10」진입률 76%라는 놀라운 실력을 앞세우며 골프계를 완전 평정했다. 현재까지 시즌 상금만도 573만여달러에 달한다. 매 경기당 평균 44만달러를 벌어들여 지난해 게임당 평균 상금액(31만달러)을 크게 앞질렀다. 우즈의 이번 대회 참가의 가장 큰 이유는 다음주로 예정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18~21일)을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마디로 몸풀기에 나섰다는 얘기다.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한 우즈가 PGA선수권에 신경을 쓰고 것은 마지막 남은 기록인 「잭 니클로스」의 메이저 18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이에 맞서는 어니 엘스와 데이비드 듀발, 필 미켈슨 등의 활약도 사뭇 기대된다. 최창호기자 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8/08 18:5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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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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