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강경파들, 북핵 포기안하면 "핵시설 선제공격"

미국의 북한 핵 시설 선제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8일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내 강경파들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핵 시설에 한정해 폭격을 검토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NBC 방송 역시 6일(현지시간) 미군이 핵실험 장소를 ‘선제공격’하는 작전계획을 입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 당국자는 “미군은 평시에 모든 군사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만약 미군이 선제공격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해도 군사적인 선택으로 기울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북한 핵실험 징후를 감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될 것이란 압력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지난 2월16일 직전부터 정찰위성을 통해 핵실험 준비로 추정되는 작업이 진행되는 조짐을 파악했으며 한국과 일본 정부에 대해 이러한 사실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니콜라스 번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북한이 계속 6자 회담 복귀를 거부할 경우 나머지 국가들은 북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등 다른 ‘외교적 선택’을 논의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을 방문 중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본 의원단 단장이 전했다. 일본 정부 역시 이르면 다음달 북핵 문제를 안보리로 가져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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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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