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만에 반등하며 지수 374선에 근접했다.
11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10포인트(0.03%) 낮은 369.64로 출발한직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한데 힘입어 4.20포인트(1.14%) 오른 373.94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개장 전에는 비관적 시각이 우세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잇따라 매수 주체로 나서고 시가총액 비중이높은 액정표시장치(LCD) 관련주들이 시장을 이끌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1억9천143만주로 이달들어 처음 2억주 아래로 내려앉았으나 거래대금은 4천756억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조금 늘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던 개인들은 33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고 오후부터 순매수로 돌아선 기관들이 5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외국인들은 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 등은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2개 등 39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5개를 포함해 354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과 탑엔지니어링 등 시가총액 상위에포진한 LCD 관련업체들이 큰 폭으로 올랐고 외국인 매수세가 회복된 NHN과 LG텔레콤역시 강세를 보였다.
CJ홈쇼핑과 LG홈쇼핑도 홈쇼핑업종에 대한 꾸준한 관심 속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LG마이크론과 유일전자, 웹젠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 역시 지난 주말보다 18.86포인트(2.18%) 오른 884.51을 기록했다.
장재익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LCD 장비.부품업종보다도 어떻게 보면 반도체 장비.부품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코스닥시장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던 측면이 있다"며 "소프트웨어를 제외하면 코스닥시장에서 장비주들은 차세대 주도 업종으로서의 가능성이 가장 높고 반도체와 LCD 업황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코스닥시장의 전체적인 호전 가능성도 조심스레 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