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사이트 벅스가 지난 2년여간 지켜온 온라인음악 시장 선두 자리를 소리바다에 내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웹사이트 조사업체 메트릭스에 따르면 지난주(14∼20일) 주간 방문자수에서 소리바다가 392만1천명으로 벅스의 384만7천명을 처음으로 제친 것으로 집계됐다.
벅스는 올해 첫주(1월 3∼9일)까지도 주간방문자수 431만명으로 304만명의 소리바다를 여유있게 앞섰으나 이후 격차가 차츰 좁혀진 끝에 마침내 역전됐다.
벅스는 작년 음악업계와의 갈등으로 신곡 공급이 제한된 결과 이용자들이 점차줄어든 반면 소리바다는 P2P(개인대 개인) 방식으로 여전히 무료 MP3 파일을 받을수 있어 공짜 음악을 찾는 네티즌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벅스가 최근 경영권을 음악업계에 넘기면서 곧 유료화될 것으로 전망돼 벅스의 이용자 감소와 소리바다의 반사이익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