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원자재시장] WTI 1.79% 하락…95.70弗

29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74달러(1.79%) 떨어진 배럴당 9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0.62달러(0.53%) 내린 배럴당 116.74달러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기관들이 추정했던 1.8%에 크게 미달하는 저조한 실적이다. 또 1ㆍ4분기 성장률은 1.9%에서 0.4%로 대폭 하향조정됐고 지난해 4ㆍ4분기 성장률 역시 3.1%에서 2.3%로 조정돼 작년 말 이후 현재까지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지표와 달리 실제로는 상당한 둔화 양상을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 달 2일까지 끝내야 하는 미국 채무 관련 협상은 이날 오후 들어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원유 선물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 의회 의원들에게 채무 관련 협상을 타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단기적으로 국가 부채 한도를 증액하는 법안에 서명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만으로 진입중인 허리케인 ‘돈’에 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는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열대성 폭풍의 세력이 비교적 약하고 예상 이동 경로를 고려할 때 에너지 관련 시설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29일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8달러(1.05%) 내려간 111.10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금 가격은 미국 GDP 성장률에 대한 실망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15달러(0.9%) 상승한 온스당 1,63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이번 주에만 1.9% 상승했고 지난달보다는 8.5% 올랐다. 9월물 은은 0.31달러(0.8%) 오른 온스당 4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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